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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후에 있을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진정한 '올림픽 덕후'라면 오늘 밤, 정확히는 내일 새벽을 주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 역사상 남자부 최초의 금메달을 노리는 '천재' 이채운 선수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이탈리아의 밤하늘을 가를 그의 화려한 비상을 놓치지 마시라고 경기 일정과 관전 포인트를 긴급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 밤 잠들면 안 되는 이유, 새벽의 승부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
2월 12일(목) 새벽 02:30 (한국 시간 기준, 11일 밤에서 넘어가는 새벽)
시간대가 조금 야속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역사가 바뀌는 현장일 수 있습니다.
이채운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은 총 2번의 런(Run)을 통해 상위 12명을 가려냅니다.
물론 이채운 선수의 기량이라면 예선 통과는 확실시되지만, 예선 성적이 좋아야 결승에서 유리한 후반 순번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선전부터 경쟁자들을 기선 제압하기 위한 고난도 기술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킨 한 마리와 함께 '새벽 응원'을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계 랭킹 1위, '괴물' 이채운의 압도적 기량
이채운 선수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닙니다.
이미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챔피언'의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이(Amplitude)와 교과서적인 랜딩(착지)입니다.
파이프 위로 5m 이상 솟구쳐 오르는 엄청난 체공 시간 동안, 그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여유롭게 회전 기술을 구사합니다.
특히 파이프의 양쪽 벽(월)을 모두 완벽하게 활용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 주행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외신들조차 "숀 화이트의 전성기를 보는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필살기 '트리플 코크' 성공 여부가 관건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3바퀴를 돌고, 동시에 가로로 4바퀴(1440도)를 회전하는 초고난도 기술.
오늘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은 단연 '트리플 코크'입니다.
이 기술은 현재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메달의 색깔을 결정짓는 '필살기'와도 같습니다.
워낙 위험하고 어려운 기술이라 올림픽 무대에서도 완벽하게 성공하는 선수는 손에 꼽습니다.
이채운 선수는 이 기술을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로 장착했습니다.
예선전에서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안정적인 더블 코크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가 예선부터 트리플 코크를 꺼내 든다면 그것은 금메달을 향한 강력한 선전포고가 될 것입니다.
라이벌 스코티 제임스와의 자존심 대결
금메달로 가는 길목에서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입니다.
그는 오랜 기간 세계 정상을 지켜온 베테랑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실수가 거의 없는 '컴퓨터' 같은 선수입니다.
또한, '스노보드 강국' 일본의 히라노 형제들과 도츠카 유토의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이채운 선수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젊은 패기와 폭발적인 성장세로 기존의 강자들을 하나둘씩 제압해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이채운 선수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펼칠 '공중전'은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될 것입니다.
새벽 2시 30분, 당신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 지구 반대편 밀라노에서는 한 10대 소년이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합니다.
비인기 설상 종목의 설움을 딛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 최고가 된 이채운 선수.
그가 보여줄 땀과 눈물의 결실을 실시간으로 지켜봐 주는 것만큼 큰 응원은 없을 것입니다.
내일 아침 뉴스에서 "이채운, 예선 1위로 결승 진출"이라는 기분 좋은 헤드라인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밤은 잠시 잠을 미뤄두세요.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가 쓰이는 순간을 함께합시다.
이채운 선수 파이팅! 대~한민국! 🏂🇰🇷








